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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2018 연등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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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3회 작성일 19-04-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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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천안시 불교사암연합회는 불기 2562년(2018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2일)을 맞아 5월 13일 오후 6시 30분 천안역 앞 특설무대에서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2018 연등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축제와 화합의 한 마당을 벌였습니다.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는 제1부 식전행사와 제2부 봉축법요식, 제3부 연등 행렬로 진행되었는데요, 축제에는 연합회에 소속된 지역 내 61개 사찰의 스님과 관계자 외에도 천안시청·천안동남 경찰서·천안서북 경찰서 불자회, 교도소 교정협의회 분과 위원, (사) 자비실천운동 본부, 천안불교연합합창단, 포교사단 대전충청지역단, 무료급식 봉사단체의 단원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었습니다.


1부 식전행사에는 가수 태진아, 나미애, 김가현, 희로애락, 에이데일리 등이 초청돼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시민들의 흥을 돋우며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에이데일리


▲태진아



 



이어서 2부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삼귀의례, 보현행원 합송, 반야심경 봉독, 봉축사,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삼귀의례(三歸依禮)는 부처님께 귀의하며, 그 가르침에 귀의하며, 그 가르침을 따르는 스님과 교단에 귀의함을 뜻합니다. 수계식을 비롯한 여러 예불의식에 쓰이고 있습니다. 


보현행원은 대웅전 법당에는 석가모니불과 함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에 모셔져있는데, 부처님의 원력에 근거하여 문수보살은 지혜를 보현보살은 실천을 관장하고 있는데요, 보현보살의 염원을 담은 실천행이 바로 보현행원(普賢行願)입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라도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라는 뜻입니다.


▲삼귀의례, 보현행원 합송/천안불교 연합합창단


한글로 된 반야심경을 다 함께 봉독하였습니다. 어려운 한자로 된 게 아니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반야심경은 모든 것이 공하다는 진리 하에 분별과 집착을 벗어나 지혜의 완성을 가르치는 반야부 경전을 압축한 소경전입니다. 불교의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짧은 경전이며, 모두 262 자라고 합니다. 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독송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 봉독


(사) 천안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신 천왕사 주지 일로 스님의 봉축사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복해주셨습니다. 어리석고 어두운 것을 멸하여 마음의 밝은 지혜로 등불을 밝혀 어지러운 세상을 행복한 세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봉축사/천왕사 주지 일로 스님


이어서 고불사 주지 능엄 스님께서 간절한 마음이 담긴 발원문을 낭독해주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보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고통을 보내고 있는 불제자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길을 열어주길 발원해주셨습니다.


▲발원문/고불사 주지 능엄 스님


사홍서원을 끝으로 2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홍서원은 일체의 중생, 즉 모든 생명체들을 괴로움에서 구제하기 위하여 속세를 떠난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겠다는 맹세로 불가에서는 모든 행사의 끝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예식으로서 회향식을 올립니다.



봉축법요식을 마친 관계자와 시민들이 천안역에서 천안종합버스터미널까지 형형색색의 연등과 각 사찰에서 준비한 다양한 형태의 장엄물 등을 앞세워 연등 행진을 펼쳤습니다. 참여자들은 행진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불교인들의 결집과 화합,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였습니다. 


▲성불사 풍물단


▲전통팔각 장엄물


▲성불사 장엄물


▲각원사 장엄물


▲쌍용선원 장엄물


▲쌍용선원 장엄물


연등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특정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거리마다 밝힌 등불이 지혜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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